2006년 인도네시아 웅아란 (14회)
작성자
yonseiessel
작성일
2023-08-23 20:54
조회
360
일시: 2006년 7월 9일~16일
장소: 인도네시아 웅아란
참여대원: 백형선 교수, 최성호 교수, 김성오 교수, 임문우, 구본찬, 이근형, 조기수, 우상엽, 최재평, 이윤섭, 김지희, 문현승, 김진호, 박정임, 박지현, 곽진희, 민성창, 백윤재, 유성훈, 김태현, 박성우, 정현우, 김지혜, 양명재, 임지인, 구권모, 조아라, 이경연
최재평 (31회 졸업, 제트구강악안면외과치과 원장)
보로부두르 사원의 장엄함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지금도 우리 집 거실에는 10년 전 인도네시아 선교사님이 선물로 주신 목각 장식품이 걸려 있다. ‘JESUS’와 ‘인도네시아 선교’라고 적힌 글자를 볼 때마다 떠오르는 인도네시아에서의 기억은 멀고도 가까운 것 같다. 10년 전 일기를 꺼내듯 10년이 지난 사진들을 다시 보니, 대원들의 기도와 여러 선배님들의 헌금 덕분에 그해 7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선교 사역에 참여할 수 있었던 시간이 떠올라 감사가 밀려왔다.
당시 인도네시아 봉사 대원들은 30명 정도로 구성되었는데, 초등학생, 중학생이었던 대원 자녀들이 지금은 대학을 졸업해 사회로 진출할 나이가 되었으니 세월의 힘은 크고 위대하다.
7월 9일 인천에서 국제선으로 발리에 도착해 다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자카르타에서 다시 버스로 2시간 남짓 가는 제법 긴 여정이었다. 현지 국내선 항공편 수화물 적재 용량의 한계로 진료품목 일부가 늦게 도착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현지 양춘석 선교사님의 세심한 배려와 대원들의 하나 된 기도의 힘으로 누산따라 학교 내 교회에서 예정된 나흘간의 진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번 사역에서는 이전과 다르게 모든 체어의 석션 기계와 컴프레서를 한군데로 연결해 이동 진료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효율적으로 빠른 환자 순환을 가능하게 한, 크게 향상된 방식으로 환자 수도 최초로 1,000명 가까이 되었고(961명), 진료 건수도 1,144건을 넘길 수 있었다. 진료실 하드웨어의 발전과 더불어 외과, 치주 스케일링, 보존, 소아치과, 예진, 디지털 방사선 촬영, 소독(주로 대원 자녀가 맡음)으로 각 진료 파트를 세분화하여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분배한 소프트웨어적 향상도 이루어졌다.
진료실 외적으로는 양 선교사님이 환자이송 버스를 마련해 주셔서 숙소에서 진료실까지는 대원들이 이용했고, 이후에는 교통이 불편한 먼 곳에서 오는 환자들의 이송에 사용할 수 있어서 진료 실적에 큰 도움이 되었다. 여러 대원들의 헌신으로 어느 선교지에서처럼 현지 언론의 관심과 취재는 덤이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아무 사고 없이 일정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이다. 체력적으로는 그 어느 해보다 힘들었지만 대원 모두가 하나 되어 하늘 문이 열리고, 진료실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과 같은 체험을 공유할 수 있었다. 또한 대원 모두가 매일 아침과 취침 전 기도회, 진료 전후의 기도를 통해 우리 안에 화목한 교제가 있게 하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다.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세계 7대 불가사의인 보로부두르 사원을 둘러본 것과 돌아오는 길 발리에서의 짧은 하루는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때 구강외과 팀으로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어 바로 그해 겨울 서울대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전공의 및 학위 과정에 합격했고, 10년이 지난 현재 양악수술과 사랑니 발치를 주로 하고 있으니 나의 개원 생활을 가능하게 해주신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에셀 팀 사역을 통해 우리 삶의 모든 순간에 역사하시는 우리 주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를 올린다.
장소: 인도네시아 웅아란
참여대원: 백형선 교수, 최성호 교수, 김성오 교수, 임문우, 구본찬, 이근형, 조기수, 우상엽, 최재평, 이윤섭, 김지희, 문현승, 김진호, 박정임, 박지현, 곽진희, 민성창, 백윤재, 유성훈, 김태현, 박성우, 정현우, 김지혜, 양명재, 임지인, 구권모, 조아라, 이경연
최재평 (31회 졸업, 제트구강악안면외과치과 원장)
보로부두르 사원의 장엄함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지금도 우리 집 거실에는 10년 전 인도네시아 선교사님이 선물로 주신 목각 장식품이 걸려 있다. ‘JESUS’와 ‘인도네시아 선교’라고 적힌 글자를 볼 때마다 떠오르는 인도네시아에서의 기억은 멀고도 가까운 것 같다. 10년 전 일기를 꺼내듯 10년이 지난 사진들을 다시 보니, 대원들의 기도와 여러 선배님들의 헌금 덕분에 그해 7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선교 사역에 참여할 수 있었던 시간이 떠올라 감사가 밀려왔다.
당시 인도네시아 봉사 대원들은 30명 정도로 구성되었는데, 초등학생, 중학생이었던 대원 자녀들이 지금은 대학을 졸업해 사회로 진출할 나이가 되었으니 세월의 힘은 크고 위대하다.
7월 9일 인천에서 국제선으로 발리에 도착해 다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자카르타에서 다시 버스로 2시간 남짓 가는 제법 긴 여정이었다. 현지 국내선 항공편 수화물 적재 용량의 한계로 진료품목 일부가 늦게 도착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현지 양춘석 선교사님의 세심한 배려와 대원들의 하나 된 기도의 힘으로 누산따라 학교 내 교회에서 예정된 나흘간의 진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번 사역에서는 이전과 다르게 모든 체어의 석션 기계와 컴프레서를 한군데로 연결해 이동 진료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효율적으로 빠른 환자 순환을 가능하게 한, 크게 향상된 방식으로 환자 수도 최초로 1,000명 가까이 되었고(961명), 진료 건수도 1,144건을 넘길 수 있었다. 진료실 하드웨어의 발전과 더불어 외과, 치주 스케일링, 보존, 소아치과, 예진, 디지털 방사선 촬영, 소독(주로 대원 자녀가 맡음)으로 각 진료 파트를 세분화하여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분배한 소프트웨어적 향상도 이루어졌다.
진료실 외적으로는 양 선교사님이 환자이송 버스를 마련해 주셔서 숙소에서 진료실까지는 대원들이 이용했고, 이후에는 교통이 불편한 먼 곳에서 오는 환자들의 이송에 사용할 수 있어서 진료 실적에 큰 도움이 되었다. 여러 대원들의 헌신으로 어느 선교지에서처럼 현지 언론의 관심과 취재는 덤이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아무 사고 없이 일정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이다. 체력적으로는 그 어느 해보다 힘들었지만 대원 모두가 하나 되어 하늘 문이 열리고, 진료실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과 같은 체험을 공유할 수 있었다. 또한 대원 모두가 매일 아침과 취침 전 기도회, 진료 전후의 기도를 통해 우리 안에 화목한 교제가 있게 하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다.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세계 7대 불가사의인 보로부두르 사원을 둘러본 것과 돌아오는 길 발리에서의 짧은 하루는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때 구강외과 팀으로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어 바로 그해 겨울 서울대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전공의 및 학위 과정에 합격했고, 10년이 지난 현재 양악수술과 사랑니 발치를 주로 하고 있으니 나의 개원 생활을 가능하게 해주신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에셀 팀 사역을 통해 우리 삶의 모든 순간에 역사하시는 우리 주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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