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나무 ESSEL

1971 -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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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셀 치과의료선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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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치대 에셀 팀의 치과의료선교 29년

해외진료 방문기록

2024년 캄보디아 캄퐁스페우 (29회) 일시: 2024년 7월 8-13일 장소: 캄보디아 캄퐁스페우 이화스렁학교 참여대원: 백형선 교수, 임문우, 백철우, 이영택, 박준호, 우상엽, 구본진, 백윤재, 유원영, 김민곤, 권형준, 오상훈, 이경근, 신동환, 김태현, 심민규, 오원택, 주민재, 정재원, 최승후, 최영환, 황범순, 강민지, 김원빈, 김준범, 김한서, 도경민, 민세연, 함준식, 황지윤, 박주영, 이세연, 전소은, 신서윤, 이가희, 이채리, 정가민, 임래나, 백이안, 이건회 목사 촬영팀: 이원성, 곽주연, 박태식, 최영우 신동환 (52회 졸업예정, 본과4학년) 코로나 이후로 해외진료선교가 다시 시작된지 2년째이다. 작년 붕따우 진료선교 준비를 하면서 그리고 진료선교를 다녀오면서 너무 많이 배우고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올해 해외진료선교가 더욱 더 기대되었다. 이전 붕따우 진료선교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동기들, 후배들, 그리고 많은 힘이 되어주신 선배 원장님들과 함께 진료선교 준비를 시작했다. 기말고사가 끝난 직후부터 진료준비를 시작했다. 이전 여러번의 국내진료선교때 부족했던 점들을 생각하며 해외진료선교에서는 부족한 부분 없이 원활한 진료가 가능하도록 다 같이 모여 최선을 다해 준비하였다. 석션과 컴프레서는 현지에서 대여하기로 하여 이전 봉사들에 비해 무게를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준비 과정에서 캄보디아의 세관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여러 번 짐을 다시 싸고 또 무게를 23키로 이내로 맞추려고 다같이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고민해서 짐을 나누었다. 그렇게 캄보디아 출발 며칠전에 진료준비가 마무리되었다. 출발 당일 용달차에 짐을 다 싣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였다. 프놈펜 도착해서는 생각보다 세관을 쉽게 통과했고 이화스렁학교 교장선생님의 도움으로 다행히 당일 이화스렁학교로 가지 않고 바로 숙소로 이동해 눈을 붙일 수 있었다. 진료 첫날이 밝았다. 석션과 컴프레서를 대여해주시는 분께서 와서 설치를 다 해주셔서 유닛 및 기계 설치가 예년에 비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진행되었다. 국내 진료선교를 그래도 몇 번 다녀와서인지 학생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빠르고 깔끔하게 수행해줘서 비교적 빠르게 이동식 치과병원이 생겼다. 텅 빈 강당이 불과 1시간반 이내에 체어 7개가 있는 치과로 변신하였다. 오후부터 진료를 보기 시작했다. 진료 시작전부터 이미 대기환자들이 많았고 눈코뜰새 없이 바쁜 오후나절이 흘러갔다. 원장님들께서 쉬지 않고 환자를 봐주신 덕분에 진료 첫날임에도 많은 환자들을 진료할 수 있었고 비교적 원활한 진료가 될 수 있었다. 첫날 진료 보고회 및 이후 피드백을 통해 둘째날 부터는 체어 하나 당 어시스트 2명이 붙는 시스템으로 바꿔 진행하기로 하였다. 오전나절에는 조금 삐걱거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후 오후나절부터는 부족했던 부분 보완하여 인원 배정하였고 더 빠르고 질 높은 진료가 진행될 수 있었다. 이 곳의 환자분들과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진료 받고 나가시는 모습, 그리고 우리를 보며 감사하다고 인사하시는 모습들을 보며 해외진료선교가 아니면 느끼지 못할 감정들을 느낄 수 있었다. 덥고 힘은 들지만 그런 모습들을 보면 하루의 피로가 씻기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뿌듯하고 행복했다. 예년에 비해 적은 수의 선배 원장님들이 오셨지만 정말 많은 수의 환자들을 봤고 그 와중에도 저희 후배들을 위해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는 선배님들의 사랑을 정말 많이 느낄 수 있는 봉사였다. 대학병원이나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는 환자들과 진료시 주의할 점, 팁들을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캄퐁스페우 이화스렁학교에서의 1주일은 몸은 정말 많이 힘들었지만 선배님들의 사랑, 후배들과의 끈끈한 정, 그리고 환자분들의 마음을 느끼며 행복한 추억들을 만든 시간이었다. 같이 식사하며 나눈 대화들, 아이스박스에 담긴 물에 타먹은 믹스커피에도 웃을 수 있는 시간들, 백교수님께서 가져오신 과일을 나눠먹으며 함께 보낸 시간들, 선상뷔페에서 맛있는 밥 먹으며 나눈 시간들은 선배님들, 동기들, 후배들과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이고 또 ESSEL이라는 이 모임을 더욱 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되었다. 선배님들께서 더운 여름 귀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해외 진료 선교를 오셔서 후배들을 위한 사랑을 보여주신만큼 앞으로 우리 후배들도 내리사랑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진료선교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더 베풀 수 있길 기대한다.  
2023년 베트남 붕따우 (28회) 일시: 2023년 7월 9일~16일 장소: 베트남 붕따우 백형선 교수, 최종훈 교수, 백철우, 김성오, 박준호, 우상엽, 구본진, 백윤재, 유원영, 김명준, 김지태, 신익수, 은승현, 조재희, 권형준, 김민곤, 박병하, 신동환, 오상훈, 하승철, 심민규, 정재원, 최승후, 황범순, 김지현, 오서영, 장주연, 황인애, 박주영, 이세연, 전소은, 김지윤, 황지윤, 우승재, 유예림, 백이안, 백유진 김지태 (51회 졸업예정, 본과4학년) 붕따우는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인구 24만명의 작은 도시이며, 아름다운 해변을 갖고 있어 휴양지로 베트남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그리고 그곳으로 장장 4년이라는 시간 만에, ESSEL이 해외 의료 봉사를 가게 되었다. 코로나 19로 하늘길이 막혀 매년 진행되던 해외 활동을  진행하지 못하다가, 드디어 2023년 여름에 재개된 것이다. 본과 2학년 때 ESSEL에 들어왔지만, 본과 4학년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해외봉사를 갈 수 있게 되었다. 그 동안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두고 소중한 기회가 다가와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그 4년이라는 기간이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었다. 그 동안 해외봉사를 경험했던 선배님들은 어느새 졸업을 하여 남아있는 학생들은 경험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은 막막하기도 했지만, 다같이 진료 준비를 하나 둘 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 전에 국내봉사를 다녀온 경험으로 준비를 했지만, 해외봉사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매번 느끼게 되었다. 약 40명의 대원이 봉사를 1주일간 진행하는 만큼, 준비할 물품도 확인해야 할 사항도 그만큼 많았다. 그렇지만 아직 원내생 임상 마감에 쫓기는 동기들도, 이제 막 임상을 시작한 후배들도, 그리고 개원하신 선배님들도 다같이 모두 한 마음으로 몇 주간 늦은 시간까지 고생한 결과, 출국 며칠 전에 드디어 준비가 마무리 되었다. 대망의 출국 날. 비행기는 현지 시간으로 호치민에 자정이 조금 넘어 도착하였다. 붕따우까지는 버스로 이동을 해야 했기에, 몇 시간을 더 달린 후에 1주일간의 진료를 진행할 병원에 당도하였다. 이 때 시각은 약 새벽 5시. 모두가 계속된 이동에 지쳤을 법 한데도, 다들 내일을 기대하는 마음 덕분인지 정신이 맑아 보였다. 진료 장비들을 병원에 다 옮긴 후에, 숙소로 이동하여 모두 잠깐이나마 눈을 붙였다. 잠깐의 휴식 후, 병원으로 다시 이동하여 체어, 유닛, 컴프레서, 석션 등을 설치하고 필요한 각종 물품들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텅 빈 복도였던 공간이, 체어 7개가 있는 치과로 서서히 변모해갔다. 움직이는 치과병원이 마침내 완성이 되고, 오후가 되어 대망의 첫 진료를 시작하였다. 모든 것이 완벽해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료가 척척 이루어졌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렇지는 못했다. 공백기가 너무 길었던 탓일까, 진료는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되었으며 중간 중간에 혼선도 잦았다. 설상가상으로 전압이 맞지 않았던 탓인지, 순간적으로 석션의 전기까지 나가버리는 사태도 발생하였다. 그렇지만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며 첫 날 진료를 무사히 마무리 지었고, 부족한 점에 대해 논의하며 다음날 진료를 준비하였다. 그리고 둘째 날이 밝았다. 다들 첫날 경험을 해봐서 그런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더 능숙한 모습으로 진료를 진행하였다. 어제보다 더 많은 수의 환자분들께서 찾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큰 어려움 없이 진료를 진행해 나갔다. 엄청난 더위에 에어컨도 없는 환경이었지만, 다들 땀을 뻘뻘 흘려가며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본인의 일을 훌륭히 수행하였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충실히 지내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날인 금요일까지의 진료를 무사히 마무리하였다. 최종적으로 5일간 700명이 넘는 환자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 많은 환자분들을 도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기도 했지만, 선배님들의 모습이 기억에 참 많이 남았다. 언어가 직접적으로 통하지는 않았지만, 한 분 한 분께 마음을 다하고 최선을 다해 진료를 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까다로운 치료일지 언정,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해내시려고 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실력을 갈고 닦고, 그에 더해서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 역시 잊으면 안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같이 와준 아이들과 가족분들이 진료에 있어서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 힘들고 더운 와중에 기구 소독을 도와준 덕분에 진료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었다. 다들 밀려드는 환자들과 더위에 힘들고 지친 와중에도, 아이들을 보며 웃음을 잃지 않았던 것 같다. 이렇게 나의 본과 4학년의 여름은 ESSEL로 채워졌다. 그동안 국내봉사는 몇 번 경험해봤지만, 해외에서의 진료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 곳의 환자분들은 국내의 환자분들보다 구강상태가 심하게 좋지 않았다. 교과서에서나 보던 정도의 치석 양은 물론이고, 단순 충치치료도 받지 못해 우식이 진행되어 치근만 남은 환자분들도 다수였다. 스케일링, 보존치료 및 발치를 진행하며 환자분들에게 작게 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한편으로는 최종 보철치료는 진행할 수가 없어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또 많은 분들의 구강 상태가 좋지 않음은 치료를 받지 못해서도 있지만, 교육의 부재도 크다는 생각이 들어,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베트남 붕따우에서의 1주일동안 몸은 지치고 힘들었지만, 우리의 마음은 그만큼 성장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환자를 생각하는 선생님들의 마음, 그리고 고마워하는 환자들의 마음을 느끼며, 장차 어떤 치과의사로 성장해 나가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정말 치열하게 본 진료, 끝나고 다같이 즐긴 맛있는 저녁, 사이 사이에 잠깐의 여유를 즐기며 마셨던 코코넛 스무디 커피까지 잊기 힘든 추억을 선배님들, 동기들, 그리고 후배들과 만들고 온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다.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거의 매년 해외 진료를 나가신 선배님들이 왜 매년 귀중한 시간을 할애해서 해외 진료를 나가는지, 비로소 이제야 알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본과 4학년이 되어서야 처음 해외 진료를 경험한 것이 아쉽기도 하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ESSEL의 활동은 계속될 것이고, 선배님들이 이루어 놓은 것들을 이제 후배인 우리가 천천히 이어받으면 될 것이다. 이후에도 ESSEL의 활동에 참가하며 더 많이 베풀고, 더 많이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19년 베트남 빈롱성 (27회) 일시: 2019년 7월 7일~14일 장소: 베트남 빈롱성 참여대원: 백형선 교수, 김성오 교수, 임문우, 박준호, 이민형, 구본진, 지혁준, 박성우, 김정윤, 차은광, 이규화, 안세미, 김민재, 문창경, 김상훈, 윤지유, 김영경, 최서준, 김태연, 유승하, 진현석, 김윤중, 이서용, 송윤, 홍수민, 김제권, 허소가, 맹희영, 홍순영, 정다운, 김대희, 정하영, 김주리, 양다경, 안예진, 이아영, 김가은, 김선미, 지민진, 구현모, 임래나   유승하 (48회 졸업,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전공의) 4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 흘렀지만, 2019년 베트남에서의 여름은 저에게 깊은 흔적을 남겼습니다. 이때 이후로는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해 한동안 해외 의료 선교의 길이 막힐 것이라는 걸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이전 선생님들이 만들어 온 ESSEL의 전통을 잘 이어야 한다는 긴장감을 가지고 의료선교봉사를 준비했습니다. 처음 봉사를 준비하는 우리는 준비 단계에서부터 부족한 점이 참 많았습니다. 국내 봉사와는 다른 해외 환경에 대비해 철저하게 준비해야 했지만, 중간중간 막히는 부분도 있었고, 어찌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부분도 많이 있었습니다. 고민하며 기도로 준비하는 동안 여기저기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본과 4학년 여름이 가장 바쁜 시기인데도 다락방에 매일 같이 찾아와서 재료부터 기계까지 꼼꼼하게 살펴주던 본과 4학년 선배들. 헤매는 후배들을 위해 소중한 주말을 희생해 살피러 와주시고, 부족한 것은 없는지 계속 확인하시며, 기계나 체어를 고쳐 주시고, 두 손이 모자랄 만큼 재료와 기구를 한아름 안겨 주시던 OB 선생님들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나름대로 철저하게 준비한다고 했지만, 출국부터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1톤에 가까운 짐들을 낑낑거리며 옮기는 것만 해도 큰 일인데, 대형 수화물로 보내지 말아야 하는 짐을 대형 수화물로 부쳐버리거나, 항공사 직원 확인 후 보내야 하는 짐을 확인 없이 보내버리는 등, 크고 작은 사건이 쉴새 없이 터졌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인천공항 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겨우 비행기에 탑승한 기억이 납니다.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에 도착한 뒤 다시 버스로 갈아타고도 한참을 이동하고서야 진료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진료를 하게 될 넒은 강당 안을 둘러보는데 가장 먼저 에어컨이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전년도에 필리핀 의료선교를 갔을 때 말그대로 더위와 사투를 벌이며 진료를 했던 기억이 있기에 이번엔 에어컨 바람을 쐬며 진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들떴었지만.. 현지 담당자는 진료장비 때문에 이미 전력을 많이 소모하게 될 거라 에어컨은 가동할 수 없다고 하여 아쉬운 마음으로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진료지 세팅을 하느라 여념이 없는 와중에 뜻밖의 좋은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현지 담당자가 우리나라의 한전 같은 기관에 협조를 구해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쾌적한 진료 환경을 위해 발벗고 나서 도와주신 덕에 건물 밖으로 나가면 안경에 김이 서릴 만큼 시원한 환경에서 진료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맛있는 점심과 끊임 없이 제공되는 망고스틴, 망고, 두리안 등 현지 분들의 따뜻한 환대가 그곳을 머무는 내내 이어졌습니다. 매일 아침을 기도로 시작해 5일간 1000여명이 넘는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아픈 곳을 치료하고, 또한, 교수님과 선생님들께 임상과 진로 모든 면에서 많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OB 선생님들과 그 자녀분들, ESSEL 선후배들과 함께 힘써준 간호대 선생님들까지, 함께 했던 모두에게 너무 많은 것을 얻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건 나만의 꿀팁이야’, 라며 이런저런 기술을 전수해 주시던 선생님, 앞으로 치과의사이자 기독교인으로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는지 이야기 해 주시던 교수님, 졸업한 뒤 OB로서 반드시 해외 봉사에 다시 참석해야 한다고, 웃으며 손도장을 찍고 다니시던 선생님. 진료 전체에 걸쳐 모든 분야에서 활약해준 베테랑 자녀분들, 진료를 마친 뒤 다음 해의 의료선교를 위해 피드백을 정리해 주시는 선배님들, 궂은 일 마다 않고 열심히 일해준 후배님들, 예진과 교육으로 바쁜 와중에 치과 팀을 돕기 위해 지원 나와준 간호대 선생님들, 마지막으로 많이 힘들고 지쳤을 텐데도 끝까지 싫은 소리 한마디 없이 서로서로 의지가 되어준 동기들까지. 최선을 다하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 덕에 행복했고, 그런 순간에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무엇보다 준비 단계부터 진료 후 정리까지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항상 채워주시는 도움의 손길을 주시고, 모두가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게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4년이나 지난 일을 떠올리며 글을 쓰려니, 글재주가 없는 제가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느껴져서 많이 아쉽습니다. 올해부터 다시 해외 의료 선교가 시작되었는데, 4년 전 선생님과 찍은 손도장이 아직 유효하다면, 저도 언젠간 ESSEL의 졸업생으로서, 혹은 자녀의 손을 잡고 의료 선교에 함께 참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