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팔라우 (19회)
작성자
yonseiessel
작성일
2023-08-24 00:18
조회
381
일시: 2011년 7월 7일~15일
장소: 팔라우
참여대원: 백형선 교수, 김성오 교수, 임문우, 이기섭, 구본찬, 박영진, 이근형, 이민형, 박준호, 우상엽, 구본진, 유성훈, 표세욱, 정서연, 이규화, 강승현, 김슬기, 유원영, 이용환, 이예원, 임선영, 지운, 김정현, 박준희, 신민경, 정현정, 김근희, 김치훈, 권효정, 권효진, 전경진, 황도현, 김지윤, 이승혁, 임아린, 구권모, 김진우, 박세진
이민형 (19회 졸업, 연세연우치과 원장)
팔라우는 남태평양 서부의 숨겨진 보물이라고 불리는 작지만 아름다운 섬나라이다. 아직 개발 중인 관광지로 바다 색깔이 너무 아름다웠다. 마닐라에서 제일 큰 한인교회 담임 김은호 목사님 소개로 정상진 선교사님을 알게 되어 가게 된 곳이었다. KOICA 소속으로 국립병원의 내과의사 손창남 선생님이 우리 팀의 모든 일정을 챙겨주셨다. 우리는 한 문화센터20에서 진료를 했는데, 에어컨이 있어서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환자들을 진료할 수 있었다. 건물의 전기 용량이 작고 현지에서 대여한 컴프레서의 상태가 나빠 일시적 정전이 되는 불편함은 있었지만 그때까지의 진료환경 중에서 최고라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
진료 환자로는 앞서 백 교수님의 글에 나오는 오토바이 사고로 턱에 골절상을 입은 환자가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현지 원주민들과 외국인 근로자들, 대개 필리핀과 중국인을 대상으로 6일 동안 진료했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야간진료까지 했다. 현지 치과의사들이 와서 진료내용을 참관했고, 법무부장관을 비롯한 고위층도 방문했다. 의료보험이 안 되어 진료비 때문에 병원을 갈 수 없었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었다며 현지 신문과 방송에도 에셀 팀의 활동이 소개되었다.
우리 팀은 6일간 875명에게 1,090건의 진료를 했다. 특히 치주치료 274건은 대부분 치아 착색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이었는데, 그 착색이 아스콘 같은 것이라 제거가 힘들었다. 한국에서 한 스케일링에 비하여 시간이 두 배 이상 소요되는 아주 고된 일이었다. 그래도 보람이 되었던 것은, 마지막 날 저녁식사에 팔라우의 존슨 토리비옹 대통령이 참석하여 우리에게 감사장을 준 일이었다.
여러 가지 문제로 숙소를 한 번 옮기게 되었는데, 두 번째 숙소는 바닷가라서 경치가 최고였다. 대원들의 하루 피로를 풀기에 충분했다. 우리의 선교 기간에 동남아 선교 사역을 사명으로 하는 한나선교회의 선박 한나호가 마침 팔라우에 와 있었는데, 초대를 받고 직접 배에 올라 저녁을 같이 했다. 우리는 일주일 정도의 단기선교지만 한나호에서 선교하시는 분들은 몇 개월 혹은 몇 년씩 무보수로 선교를 한다는 것이 존경스러울 따름이었다.
우리는 가까운 섬에 가서 머드팩과 스노클링을 즐겼다. 아직도 이해를 못하는 것은, 바다에 나갈 때마다 하루 단위로 한 사람당 얼마간의 세금을 정부에 내야 하는 것이었다. 소문에 의하면 한국 관광업체에서 팔라우 공화국 정부에 제안한 것이라는데, 사업에는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지만 그리 좋은 인상을 주는 것 같지는 않아서 좀 민망했다. 작은 나라지만 대통령도 만나고, 전 인구의 5%나 되는 사람들을 치료해준 기억은 남다르다. 그 작은 섬나라 사람들이 다시는 다른 나라에 예속되지 않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건강과 기쁨을 누리면서 참된 복음도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
장소: 팔라우
참여대원: 백형선 교수, 김성오 교수, 임문우, 이기섭, 구본찬, 박영진, 이근형, 이민형, 박준호, 우상엽, 구본진, 유성훈, 표세욱, 정서연, 이규화, 강승현, 김슬기, 유원영, 이용환, 이예원, 임선영, 지운, 김정현, 박준희, 신민경, 정현정, 김근희, 김치훈, 권효정, 권효진, 전경진, 황도현, 김지윤, 이승혁, 임아린, 구권모, 김진우, 박세진
이민형 (19회 졸업, 연세연우치과 원장)
팔라우는 남태평양 서부의 숨겨진 보물이라고 불리는 작지만 아름다운 섬나라이다. 아직 개발 중인 관광지로 바다 색깔이 너무 아름다웠다. 마닐라에서 제일 큰 한인교회 담임 김은호 목사님 소개로 정상진 선교사님을 알게 되어 가게 된 곳이었다. KOICA 소속으로 국립병원의 내과의사 손창남 선생님이 우리 팀의 모든 일정을 챙겨주셨다. 우리는 한 문화센터20에서 진료를 했는데, 에어컨이 있어서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환자들을 진료할 수 있었다. 건물의 전기 용량이 작고 현지에서 대여한 컴프레서의 상태가 나빠 일시적 정전이 되는 불편함은 있었지만 그때까지의 진료환경 중에서 최고라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
진료 환자로는 앞서 백 교수님의 글에 나오는 오토바이 사고로 턱에 골절상을 입은 환자가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현지 원주민들과 외국인 근로자들, 대개 필리핀과 중국인을 대상으로 6일 동안 진료했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야간진료까지 했다. 현지 치과의사들이 와서 진료내용을 참관했고, 법무부장관을 비롯한 고위층도 방문했다. 의료보험이 안 되어 진료비 때문에 병원을 갈 수 없었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었다며 현지 신문과 방송에도 에셀 팀의 활동이 소개되었다.
우리 팀은 6일간 875명에게 1,090건의 진료를 했다. 특히 치주치료 274건은 대부분 치아 착색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이었는데, 그 착색이 아스콘 같은 것이라 제거가 힘들었다. 한국에서 한 스케일링에 비하여 시간이 두 배 이상 소요되는 아주 고된 일이었다. 그래도 보람이 되었던 것은, 마지막 날 저녁식사에 팔라우의 존슨 토리비옹 대통령이 참석하여 우리에게 감사장을 준 일이었다.
여러 가지 문제로 숙소를 한 번 옮기게 되었는데, 두 번째 숙소는 바닷가라서 경치가 최고였다. 대원들의 하루 피로를 풀기에 충분했다. 우리의 선교 기간에 동남아 선교 사역을 사명으로 하는 한나선교회의 선박 한나호가 마침 팔라우에 와 있었는데, 초대를 받고 직접 배에 올라 저녁을 같이 했다. 우리는 일주일 정도의 단기선교지만 한나호에서 선교하시는 분들은 몇 개월 혹은 몇 년씩 무보수로 선교를 한다는 것이 존경스러울 따름이었다.
우리는 가까운 섬에 가서 머드팩과 스노클링을 즐겼다. 아직도 이해를 못하는 것은, 바다에 나갈 때마다 하루 단위로 한 사람당 얼마간의 세금을 정부에 내야 하는 것이었다. 소문에 의하면 한국 관광업체에서 팔라우 공화국 정부에 제안한 것이라는데, 사업에는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지만 그리 좋은 인상을 주는 것 같지는 않아서 좀 민망했다. 작은 나라지만 대통령도 만나고, 전 인구의 5%나 되는 사람들을 치료해준 기억은 남다르다. 그 작은 섬나라 사람들이 다시는 다른 나라에 예속되지 않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건강과 기쁨을 누리면서 참된 복음도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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