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료 갤러리

믿음의 나무 에셀

2024년 캄보디아 캄퐁스페우 (29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7-29 16:47
조회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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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4년 7월 8-13일
장소: 캄보디아 캄퐁스페우 이화스렁학교
참여대원: 백형선 교수, 임문우, 백철우, 이영택, 박준호, 우상엽, 구본진, 백윤재, 유원영, 김민곤, 권형준, 오상훈, 이경근, 신동환, 김태현, 심민규, 오원택, 주민재, 정재원, 최승후, 최영환, 황범순, 강민지, 김원빈, 김준범, 김한서, 도경민, 민세연, 함준식, 황지윤, 박주영, 이세연, 전소은, 신서윤, 이가희, 이채리, 정가민, 임래나, 백이안, 이건회 목사
촬영팀: 이원성, 곽주연, 박태식, 최영우





















신동환 (52회 졸업예정, 본과4학년)

코로나 이후로 해외진료선교가 다시 시작된지 2년째이다. 작년 붕따우 진료선교 준비를 하면서 그리고 진료선교를 다녀오면서 너무 많이 배우고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올해 해외진료선교가 더욱 더 기대되었다. 이전 붕따우 진료선교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동기들, 후배들, 그리고 많은 힘이 되어주신 선배 원장님들과 함께 진료선교 준비를 시작했다. 기말고사가 끝난 직후부터 진료준비를 시작했다. 이전 여러번의 국내진료선교때 부족했던 점들을 생각하며 해외진료선교에서는 부족한 부분 없이 원활한 진료가 가능하도록 다 같이 모여 최선을 다해 준비하였다. 석션과 컴프레서는 현지에서 대여하기로 하여 이전 봉사들에 비해 무게를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준비 과정에서 캄보디아의 세관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여러 번 짐을 다시 싸고 또 무게를 23키로 이내로 맞추려고 다같이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고민해서 짐을 나누었다. 그렇게 캄보디아 출발 며칠전에 진료준비가 마무리되었다.

출발 당일 용달차에 짐을 다 싣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였다. 프놈펜 도착해서는 생각보다 세관을 쉽게 통과했고 이화스렁학교 교장선생님의 도움으로 다행히 당일 이화스렁학교로 가지 않고 바로 숙소로 이동해 눈을 붙일 수 있었다. 진료 첫날이 밝았다. 석션과 컴프레서를 대여해주시는 분께서 와서 설치를 다 해주셔서 유닛 및 기계 설치가 예년에 비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진행되었다. 국내 진료선교를 그래도 몇 번 다녀와서인지 학생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빠르고 깔끔하게 수행해줘서 비교적 빠르게 이동식 치과병원이 생겼다. 텅 빈 강당이 불과 1시간반 이내에 체어 7개가 있는 치과로 변신하였다. 오후부터 진료를 보기 시작했다. 진료 시작전부터 이미 대기환자들이 많았고 눈코뜰새 없이 바쁜 오후나절이 흘러갔다. 원장님들께서 쉬지 않고 환자를 봐주신 덕분에 진료 첫날임에도 많은 환자들을 진료할 수 있었고 비교적 원활한 진료가 될 수 있었다.

첫날 진료 보고회 및 이후 피드백을 통해 둘째날 부터는 체어 하나 당 어시스트 2명이 붙는 시스템으로 바꿔 진행하기로 하였다. 오전나절에는 조금 삐걱거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후 오후나절부터는 부족했던 부분 보완하여 인원 배정하였고 더 빠르고 질 높은 진료가 진행될 수 있었다. 이 곳의 환자분들과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진료 받고 나가시는 모습, 그리고 우리를 보며 감사하다고 인사하시는 모습들을 보며 해외진료선교가 아니면 느끼지 못할 감정들을 느낄 수 있었다. 덥고 힘은 들지만 그런 모습들을 보면 하루의 피로가 씻기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뿌듯하고 행복했다. 예년에 비해 적은 수의 선배 원장님들이 오셨지만 정말 많은 수의 환자들을 봤고 그 와중에도 저희 후배들을 위해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는 선배님들의 사랑을 정말 많이 느낄 수 있는 봉사였다. 대학병원이나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는 환자들과 진료시 주의할 점, 팁들을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캄퐁스페우 이화스렁학교에서의 1주일은 몸은 정말 많이 힘들었지만 선배님들의 사랑, 후배들과의 끈끈한 정, 그리고 환자분들의 마음을 느끼며 행복한 추억들을 만든 시간이었다. 같이 식사하며 나눈 대화들, 아이스박스에 담긴 물에 타먹은 믹스커피에도 웃을 수 있는 시간들, 백교수님께서 가져오신 과일을 나눠먹으며 함께 보낸 시간들, 선상뷔페에서 맛있는 밥 먹으며 나눈 시간들은 선배님들, 동기들, 후배들과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이고 또 ESSEL이라는 이 모임을 더욱 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되었다. 선배님들께서 더운 여름 귀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해외 진료 선교를 오셔서 후배들을 위한 사랑을 보여주신만큼 앞으로 우리 후배들도 내리사랑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진료선교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더 베풀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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